'GM대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14 대학생이 주식해야 하는 이유
  2. 2011.01.21 고객무시 GM대우, 결국 버려졌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한일 해방 이후 국가 인프라 구축을 대부분 담당하는 건설업계들을 시작으로 경제발전이 시작되었다. 1956년 2월 11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되고 1992년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허용되었으며, 1998년엔 코스탁이 출범하였고, 2009년 2월 4일부로 '한국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지금과 같은 선현물 시장이 내외국들에게 자유로운 투자의 장으로 존재하고 있다. 건설과 같은 국가 인프라 기업들부터 IT벤처붐과 함께 성장한 코스닥에서 보듯, 현재 2011년 국내 증시에는 IT 반도체와 같은 첨단 서비스 업종까지 다양한 업종들이 상장되어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돈은 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자들역시 기관,개인,외국인 투자자등 3가지 투자주체별로 나뉘어져 매일매일 수요와 공급의 투자시장의 점수를 확인하고 있는것이다. 대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재테크라는 돈불리기 목적의 투자는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행해지고 있다.

주위를 보면 주식하면 망한다느니, 주식으로 돈벌생각 하지 말라는등 다양한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이 많은데, 정말 주식을 하지 말아야 할까? 굼벵이의 대답은 "젊을수록 주식을 해야 한다" 이다.

1. 주식은 해야하나?

재테크와 금융상품의 가입 목적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법적이고 도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목표한 바의 자산 혹은 금전적인 것을 획득해야 한다. 

21세기는 정보가 돈이라고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서 지적하였듯, 이 말이 실시간으로 돈으로 바뀌어 인류에게 제공되고 있는 것이 바로 "주식"이다.


2.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써라"

주식에 대한 공부를 일부로 할 필요는 없다. 굼벵이의 경험상 필자에게만 맞는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법을 하나 알려주겠다. "돈을 벌기 위해선, 돈을 써라"라는 내 투자 초창기 마인드를 잠깐 소개하겠다. 고3을 막 졸업한 2005년 당시, 자동차에 푹 빠져 새로운 신차에 대한 내용과 실제로 테스트카를 타볼 기회가 있어 공장까지 찾아가 3개월간 내 차로서 탑승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의 시보레(당시 GM대우)의 윈스톰(개발명 C100, 컨셉명 S3X)에 탑승해본 결과, 당시 존재하는 SUV(산타페, 스포티지, 투싼)에 견주어 주목할 만한 성능과 편의사양으로 푹 빠졌던 것이다. 디자인 역시 획기적이고 남성적이면서 스포티한맛이 판매를 시작하면 대박난다는 확신이 들었다. 중간중간 예비 소비자들의 품평회에서도 문제점과 마케팅적인 부분까지 다 겪고 GM대우가 해결하려는 노력들도 봤던지라, 이 정보에 대한것을 돈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대우차판매(당시 GM대우 차량의 판매담당)" 의 코스피 종목이었다.

당시 구입가격이 16350원에 구입하여, 윈스톰이 런칭하고, 토스카 젠트라등의 판매도 순조롭게 달렸으며, 알지못했던 인천 송도의 개발 부동산 까지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2007년 5월 54000원의 벽을 뚫는 순간, 230%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굼벵이가 알고있던 정보가 실질적인 돈이 된 첫번째 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반문한다. "그럼, 자기가 알고있는 정보가 없으면 투자에 대한 성공은 쉽지 않겠네?"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놓혀서는 않될 도구가 있다. 그것은 바로 "경제신문" 이다.
관심있는 업종과 기업들을 선택하여 자신의 돈이 들어간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하루하루 얼마가 올랐나, 내렸나를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하며 확인을 한다. 이런 행동에서 보듯, 자기가 투자한 주식에 대해서는 아무리 일이 바빠도 챙겨 보는 것을 굼벵이는 이용을 했다. 우선 경제신문을 지속적으로 보다보면, 산업동향과 종목에 따라서는 유행하는 것이 존재한다. 이것만 따라다니며 단타로 투자해도 은행 금리보다는 높다는게 굼벵이가 체험한 진리였다. (승률 70% 이상)
경제신문을 읽기 싫어하고 이해를 못했던 내 자신조차, 돈이 들어가고 보니 경제동향과 전반적인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절실함에 경제신문을 하루하루 매일 챙겨보았던 것이다. 얻어 걸려 신문에서 본 산업동향을 통해 매수했던 조선주들 역시 당시 50%이상의 수익률을 챙기며 학생이었던 굼벵이에게 큰 용돈을 선물했었다.

3. 포트폴리오는 필수

주식 몇%, 채권 몇%, 외환 몇%의 포트폴리오도 존재하지만, 굼벵이가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는 주식속에 조선업 몇%, IT 몇%와 같이 작고 구체적인것부터 정하기 시작했다. 대학생들과 같이 투자에 대해 처음 접근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몰빵투자보다 많은 투자 선배들이 겪었던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길 추천한다.(가장 좋은건 몰빵부터 시작해서 직접 겪는것, 책도 보지 말것)
먼저 주식은 기초적, 기술적 2가지로 나뉜다. 정직하게 주식의 내재가치를 발견하고 이것이 시장에서 평가되는 것을 따져 의사결정을 하는 기초적 분석과, 챠트와 같은 계량 지표를 통해 거래량이니, 지지선이니 하는 것들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의사결정을 하는 기술적 분석이 있다.

이러한, 자신만의 분석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 들의 분석들을 토대로 종목들을 선정하여, 업종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개별 주식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성(Risk)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현재 대다수의 투자자들 속에 속한 굼벵이가 행하고 있는 투자 방식이다.

예를들면, 100만원 있다면, 80%는 POSCO나 삼성전자와 같은 등락폭이 심하지 않고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 20%를 코스닥의 벤처기업들에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증권사들의 펀드 상품들의 포트폴리오도 크게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이와같이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과 차이는 없다. 그러니 그들의 포트폴리오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투자의 최종목표임을 잃지 말고,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주식을 먼저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길 추천한다. 돈을 번다는 것이 목적이기에 어쩔수 없이 보기 싫어하는 경제신문을 정독해야 하고, 산업전반의 지식과 회사들의 소식에 매우 박식해 지는 여러분이 될 것임을 자신한다.

근데, 어리면 어릴수록, 취업에 고민하는 대학생일수록, 주식에 관심을 갖다 보면, 일하고 싶은 업계와 회사에 대한 정보는 그 어떤 경쟁자들보다 빠삭할 것이다.

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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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20일 GM대우가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꾸고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 회담장에 참석한 아카몬 사장 및 핵심 임원들은 가슴에 GM대우 배지가 아닌 "시보레" 배지를 차고 난것에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장에서의 한국GM 내용은, GM대우의 망한 기업이미지가 녹아있고  현실적으로 GM대우의 차량을 출고받은 고객들 역시 시보레 엠블럼을 달고 다니는 현실에서, "대우"는 버리고, 정식으로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 필자는 미약하게 나마 GM대우의 S3X(C100) 파이오니어 클럽 출신과 프로토타입 품평회, 비공개 시승회, 각종 분기별 워크샾에 많은 동호인들과 함께 참여했던 고객 중 한사람으로서 몇마디 해야겠다.

 
2006년 8월 19일, 김포공항 옆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당시 100명의 윈스톰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GM대우의 최초 SUV인 윈스톰(C100)차량에 대해 시승행사를 갖았다. 프로그램에서 시승을 하는 동호인들은 2주에 한벌꼴로 설문지와 개선사항, 그리고 문제점등을 피드백 해주는 방식이었다. 위에서 보든 워크샾에서는 그룹별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많이 제기했다. 발표자로 나선 필자(사진참조)는 당시 발표내용에 별반 기억이 남지 않지만 "단 하나" 뇌리에 남는것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승차임에도 "시보레" 엠블럼 세트(휠캡, 에어혼, 차량키홀더, 번호판 볼트)를 차량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것이었다. 당시 워크샾에서도 강력하게 말했지만, 경쟁차종인 스포티지, 싼타페, 엑티언등과 싸워 이기려면, 당시 최초로 엑티언이 시행하였던 차량 고유의 엠블럼을 제작하여 GM대우(일명 돼지코)마크를 떼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들이었다. 


투스카니, 엑티언정도만 상품 독자 엠블럼을 사용했던 시절이었고, SUV차량을 사고 싶어하던 예비 구매자들은 엠블럼만 시보레면 좋을텐데... 대우라서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라고 많이들 말했던 때였다. 당시 차량의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디자인에 아무리 돼지코여도 시보레 라지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을 따로 구입하여 장착하며 사용했던 매니아분들도 계셨다. 반면, 대우라는것에 반감을 느껴 윈스톰에 만족은 하고 공감하지만, 결국 대우라는 마크를 달고 다니기 싫다며 스포티지나 당시 유행이었던 싼타페 스타일팩을 구입하셨다. 

다시 돌아와, 워크샾 공개석상에서 독자 엠블럼이나, 시보레 엠블럼의 순정부품으로 장착을 개선사항으로 요구하였으나,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모 전무였는지 상무였는지 하는 나이 지긋한 분께서 대우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이고 뿌리라며 결코 버리는것을 거부하셨다. 고객들은, 시보레 엠블럼 도입이 거북하면, 투스카니나 엑티언처럼 독자 엠블럼을 요구했으나 이 조차 검토는 해 본다고 했으나, 차후 담당자를 통해 들은바로는, 윗분들이 워낙 생각이 딱딱하셔서 거의 반영 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참고로 2005년 12월 힐튼호텔에서 비공개 품평회, 1월 신사동 횟집에서 회의, 2월 시승차 첫탑승, 5월 무주리조트 티롤호텔에서 1박2일 시승행사, 5월 윈스톰 런칭, 6~9월 무료시승행사였던 파이오니아 클럽등 런칭전에 온오프라인상으로 끊임없는 엠블럼에 대한 불만한 시장상황을 알려줬으나 GM대우는 단연코 무시했다.
 

결국, 기업의 입장에서 최초의 SUV라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차량이 월간 판매율 2위까지는 올라갔으나, 1위를 달성하지 못한것에 있어서는 성능, 안전, 디자인면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는 1등이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꼴지인 GM대우의 돼지코는 무시하기 어려웠던 변수였다. 

이미, 6년전부터 제기 되었던 부분이, 2006년 당시 릭 라일리 사장의 중국 GM아태본부로 이동을 하고 현재의 아카몬 사장의 취임으로 임원들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당시 낡은 사고로 임원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었던 분들 덕분에 GM대우의 슬로건인 이노베이션 GM대우가 이제서야 알페온의 독자 엠블럼을 필두로 조금이나마 변화가 느껴졌다.

경영관련 서적을 보면, "경영은 순간의 타이밍으로 성패가 좌우된다" 는 글귀를 자주본다. 그만큼, 의사결정은 당연히 중요하고 언제 그것이 행해지냐가 실패와 성공을 가른다는 것이다. 현대의 쏘나타까지 씨보레는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시대에 이번 의사결정은 매우 늦었고 회사내에 낡은 기득권 세력 덕분에 젊은 스탭을 포함하여 직원들이 피해를 봤다고 고객으로서 필자는 생각한다. 


외국의 유명 자동차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하고 트랜드와 디자인에 역량을 맞췄던 현대 기아차와는 대조적으로, GM대우는 현대 기아차의 당시 마케팅전략을 벤치마크는 커녕 철저히 임원선에서 무시당한채고집만 부렸던 것이다. 늦게나마 시보레 도입한것이 환영하는 바이지만, 낡은 사고를 지닌 임원들로 인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고객의 소리를 무시하고 작은 아이디어라도 노력 하지 않는 행동은 지금과 같이 막대한 비용을 들인다 하더라도 앞날이 불확실 하다는 것을 알아차렸길 바란다.


김용수, Red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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