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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2 오산 에어파워데이 - 한국전쟁 60주년
남자라면 한번쯤 꿈꾸며 타보고 싶은 그것. 가슴터질듯한 우렁찬 엔진소리. 현존하는 과학문명이 모여 만든 집성체!!! 바로 "전투기" 이다. 매년 가을이면 K-55 한국공군구성군사령부와 미8전투비행단, 미태평양공군사령부는 오산 미군비행장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10월 9일-10일 이틀에 거쳐 에어쇼를 갖았다.

한국이야? 미국이야?


대한민국 속에 존재하는 미국이라고 불리우는 오산미군기지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태평양을 아우르는 작전반경을 갖고 있는 기지이다. 이곳은 미군과 그 가족들이 사용하는 차량과 음식에서 시작하여, 조그만한 전구, 사용되는 돈(Dollar)까지 작은 미국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이었다. 사실 이곳은 美캘리포니아 영토로 구분이 되어 기지내에서 미국으로 오가는 우편요금과 비행기삯이 우리나라 국내선만큼 싸다. 

실제로 군사지역인지라 깊숙한 촬영은 하지 않았으나, 보이는 곳곳 한국의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주로까지 가는 통로만 열려있었을 뿐 그외지역으로의 출입은 불가하여, 복지시설과 각종 패스트푸드점,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프랜차이즈 영업점들을 가면 좋겠거니 기대를 안고 방문했던 필자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이른새벽 7시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있었다니 이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보이는 바와 같이 한국과 미국이 현재까지 사용하는 항공기들을 전시하여 구경 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있으면, 조종석에 앉아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매우 유익한 행사라고 느껴졌다.

9일 토요일 행사에서는 바리게이트로 현재 운용중인 항공기에 대해 출입제한을 했지만, 지금까지 오산에어파워데이의 성격이 거리낌없는 관람이었던지라 10일인 다음날에는 누구나 출입할 수 있겠금 오픈 되었다. 

각 항공기마다 담당 조종사들이 있어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미군비행기의 경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궁금한것을 물어보고, 그 비행대대의 패치도 구입할 수 있어 평소 항공우주분야
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나 관람객의 관심이 컸다. 

국적을 막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편 먹거리에 있어서도 매우 아메리칸 스타일이었다. 직접 불을 짚혀 바베큐로 햄버거, 핫도그, 브랫, 칩(과자), 음료, 프랜차이즈 피자 및 치킨 등을 팔았다. 달러결제가 좀 더 이익이었다.(1$=1500원)


이곳에 나와있는 미군들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잠시 대화를 갖을 기회가 있었다. 

Q. 주말인데 일해서 어떡하나?
A. 나 역시도 가족들과 함께 나와 바베큐도 굽고, 멋진 에어쇼도 보며 추억을 만들수 있어 매우 즐겁다.

Q. 오산에어파워데이가 미군들에게 주는 의미는?
A. 전투기 소리를 들어보면 매우 시끄러운것을 알 수 있다. 비행장 주변 주민들이 이렇게 비행장을 들어와 우리와 함께 즐기고 쉬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오고 가는 대화 중에 바비인형같이 생긴 파란눈의 그의 어린이들이 여유를 만끽하며 흥쾌히 사진촬영을 허락 해 주었다.

"Sure~!!! Awesome!!!" 

그들도 함께 행사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추가적으로, 출입이 허용된다면, AFFES BX(Base Excahnge)에 방문하여 한국에 들어와 있어도 전혀 다른맛이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데 그것을 못해 아쉬웠다. 


쉬웅~~ 부~~~ 가슴이 뛴다!!! 


먹는것도 잠시, 하늘을 수놓는 항공기들의 향연을 보기 위해 관람석으로 발을 옮겼다. 지구의 대기권과 우주가 보이는 성층권 도달이 가능한 U-2 고공정찰기의 비행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최초로 만든 KT-1, 고등교육항공기인 T-50, 한국의 주력 전투기 F-16등 본격적인 비행기의 엔진소리가 사람들의 가슴을 두르리기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새로워진 항공기 T-50 골든이글로 재탄생한 "하늘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었다.

나이와 국경의 벽을 깬 행사

서양인과 동양인의 만남이 아니라, 흥미로운 소재(에어쇼)를 두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가 웃으며 즐기는 행사를 겪으며 다같은 지구촌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행사이기에 뜻깊은 자리였다. 

에어파워데이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은 소음피해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대를 얻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치열한 경쟁속에 자리잡고 있는 젊은층과 직장인들에게는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렸던 행사이기도 했다.

그 배경에는 언제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이시대의 국군과 선조들의 희생이 뒤따랐다는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모습 몇가지 HD동영상>

블랙이글스 Take-Off <HD>
 
블랙이글스 Introduction <HD>
 
블랙이글스 아파치 롤 <HD>
 
블랙이글스 Bont on Roulle <HD>
 
블랙이글스 다이아몬드 패스 <HD>
 
블랙이글스 루프 <HD>
 

YongSoo, Red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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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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