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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3 다나와에서 나를 고를수 있다면...? 2
  2. 2011.03.06 망해봤자 20대인데... 왜 두려워하지? 8

작년 대학교 3학년 겨울, 대학동기들은 미국이나 호주와 같이 영미권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며 새해 인사들을 전해왔다. 내심 경제력을 바탕으로 넉넉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들의 일정에 나는 매우 부러우면서도, 내심 걱정이 컸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취업시장에 나라는 상품은 그들의 화려한 어학연수라는 이력과 능력들에 비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매일경제 신문을 보며 2011년도 신입공채자들의 평균 토익점수와 자격증 개수, 어학연수 유무와 같은 통계 데이터가 발표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재미삼아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스펙에 나는 얼마나 가깝게 왔을까 하는 생각에, 이력서를 작성해 보았다.

지금대로 학교를 마무리 짓는다면, 평범한 4년제 대학 졸업에, 국민자격증 몇개, 외국어라고는 일어1급 정도? 이게 끝이다.
그들에 비해 한없이 초라한 스펙이었다. 동시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굳은 결심과 함께, 지금은 후회스럽지만 토익학원을 끊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 

익히 취업시장에서 알듯, 토익은 영어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성 테스트"로서 900점이 안되면 이른바, 성실하지 못한 취업 준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말 나는 성실한데 이 성실함을 어떻게 보여줄까 하면서 생각한게, 한달에 한번 글 하나 올리기 힘든 "블로그"였다. 내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를 정리해 나가며, 세상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 블로그 말이다. 근데 생각외로 가쉽성 블로그 말고 자기 생각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는 블로거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다.


말로만 소프트웨어 외치는 대한민국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을 뒤 휩쓴 2009년 12월, 국내의 대다수 IT관련 종사자들은 S/W를 등한시 한 한국사회의 기득권 세력과, 이른바 윗분들의 H/W를 중시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에 IT생태계의 추락이 출발했다고 대부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든 생각은, 과연 S/W를 IT관련하여 소프트웨어만 생각할 것이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취업시장에서 사람을 고용할 때로 적용해 보았다.


맞다. 이력서를 통해, H/W 스팩을 따지면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물건을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능을 갖은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고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 착오적이고 지금의 한국 IT생태계가 쑥대밭이 되어버린 근본적인 이유가 된 것이다. 
 
그럼 사람의 S/W는 어떻게 측정해야 하냐고? 그래서 생겨난 것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견적을 받아보고, 면접을 통해 데모(Demonstration)해보고, 인턴쉽(Trial)을 통해 검증해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이 S/W가 검증까지 해본 사람이 취업시장에는 없는것일까? 그것은 바로, 경력직 사원과, 창업을 통해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만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물론,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느 기업에도 소속된 직원이 아니고, 나의 회사를 갖고 있는 오너일 뿐이다. 대기업처럼 몇 조원씩 매출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나를 M&A하고 싶을 만큼 매력을 갖고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만약 취직을 한다면, 그들이 나를 M&A 시도하는 것이지 고용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이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조직에 들어가서도 개미의 2:8법칙에서 8밖에 않되는, 벌레에 지나지 않을것이다.


몇년전 두 스마트폰 대격돌 때, 애플 아이폰 광고를 보면 삼성처럼 LCD창이 얼마고 배터리가 몇시간이고 이딴거 안 나온다. 아이폰이 있으면 이런걸 할 수 있고, 이러이러한 가치를 제공해 주니까, 당신은 흥미로울 것이니 관심있으면 스토어에 방문해라 라는 것이다. 전~혀 접근이 다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뜻을 나이가 젊다면, 저 단순한 이치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들 대학을 가면서 꿈을 꾼다.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이 나라 국민들이 부유하게 삶을 사는거 말고, 대기업에 들어가 능력있는 배우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살겠다고.

근데, 오너의 입장에서 직원을 뽑다보니 고용을 하는 입장과 고용이 되는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겠다. 맹자께서 말씀하셨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취업하고 싶으면, 그 조직에서 내가 반드시 필요해야 하고,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내가 밥 값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싫으면 창업을 해서 자기 밥벌이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 대기업은 기업 연수원에서 다 교육시켜주고 스마트한 인재 만들어준다고?

음... 교육 내용에 따라 그 말엔 수긍한다. 근데 중요한건, 그 교육을 통해 당신이 할 수 있는건 무엇인가? 그들이 만들어논 세상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람뿐, 가치를 만들어 내는건 외부 컨설팅 회사나 창업주들의 가족들이 아닌가? 결국, 돈 몇푼에 다른 사람이 만든 리그에, 자기 자신을 바치지 않길 바란다.

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자기 현재 지금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한번 써봐라.
그리고 가상의 가격비교 사이트에 자기를 올려봐라.

나는 얼마고, 사람들의 리뷰는 어떨지...

-Gumbaeng2

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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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은 토익, 학점등에 목을 메고 방학 때 마다 종로, 노량진등을 거닐며 비싼 학원비와 함께 공부를 한다. 외국어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토익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사실상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일명 '스펙 쌓기'를 위한 토익공부가 95%이상이라고 자신한다. 

그리고 방학이 아닌 학기중에는 조금이라도 학비를 덜려고, 부모님의 등골 휘는것을 걱정해서, 학교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4.5 만점 4.0 이상의 학점을 받기 위해 낡은 지식과 이미 학생들이 접하는 지식보다 못하는 교수들에게 알랑방귀 끼면서 '열심히' 라는 멋도 모르는 단어로 썩은 지식을 배우고 있다. 

왜 그 방학과 학기중에 배우는 지식이 뭐라고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행동들이 나오고 있는것일까?

4년이라는 기간에 많은 돈을 벌수도 있을 것이고, 4년간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원하는 업계에 입사하면 '대리' 직함을 받을 수 있는 기간에 말이다. 조금 슬픈일일 수 있겠지만, 한국의 대학생은 "내가 무엇을 해야지!" 라는 생각보다 "S사 L사 와 같은 회사에 입사해서 편하게 편하게 살고싶어" 라는 생각이 대다수 인지라 매우 안타깝다. 

필자의 20대 지금의 좌우명은, "망해봤자 20대다" 라는 것이다. 20대라는 것은,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피시절이다. 군대다녀오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취업준비 명목으로 1년 휴학하고 대학졸업하면 27~29세 사이이다. 여대생도 그닥 다르지 않다. 남자가 군대간 시간을 마치 자기들의 여유로운 시간인마냥 국내대학 4년 외국대학 4년을 다니는가 하면, 격년을 휴학계를 내고 경력도 쌓이지 않는 아르바이트와 세계관 넓히기라는 명목의 해외 쇼핑 여행이다. 

막상 경쟁상대인 외국의 학생들은 20대 후반에 "창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펼치고 있다. 짧은 영어와 일본어 실력으로 내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고등학교때부터 그들은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학교에서 배우는건 예절, 공부는 Self-Study 다."

자동차 엔지니어, 항공기 매니아, 해커, 운동선수등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는 이 친구들은 사회적으로 다들 박수받고 어린놈이 어떻게 저렇게 성공했냐며 존경어린 눈빛으로 비춰진다.

사실, 우리나라 20대 학생(?)들 처럼, 허비하는 시간없이 그들은 누가 가르쳐줘서 저것들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을 학교선생님 혹은 대학교수들에게 물어보고 각종 도서관을 다니며 연구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이루어 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부러운 기부문화를 통해 회사를 설립하고 우리나라의 1인창조기업처럼의 지원을 통해 대기업들과 상생과 협력으로 돈과 명예를 얻었다.

나 역시도 최근 사업자등록을 내고 남들보다 잘 아는 야구분야게 대해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무역을 시작했다. 솔직히 지금 현재도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렵긴 하다. 근데 돈은 이미 들어갔고 활동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라도 얼굴에 철판깔고 영업을 해야하고 무역공부,중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영어를 새벽인 이 시간에도 잠 안자고 해야 한다. 그래야 돈 벌고 잘먹고 잘 살수 있지 수준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만약, 내 사업이 실패가 된다 할 지라도, 밤새가며 처절히 경험하고 공부한 외국어와 무역관련 지식들은 내 재산이 될 것이고, 뜨거운 20대에 멋진 추억으로 남을거라 생각해서 내 자신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최근 일본출장을 통해 생전 처음 만난 사람과 MOU체결을 통해 사업협력을 약속받았고, 중국과의 협력이 더욱 가까워져 보다 이 일이 가시화 된다면 수익도 제법 발생할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MOU 서류에 사인을 하며 얼마나 뿌듯하던지... 이맛에 사업가들이 열심히 발로 뛰는구나 하며 조금 경험했다. 

덧붙이자면, 한국의 대학생은 관점을 새로 보는게 어떨까. 필자와 같이 외국어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Tools)인 것이다. 그리고 그 도구를 유연하게 사용하게 위해 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교성, 사회성등 상식이라는 것이 가미된다. 이런 목적으로 절실하게 하다보니 주변에서 사람들이 "공부 열심히 하네" 라고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세계 전연령층과 경쟁을 해야 하는 판에, 그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듣고(SNS 필수), 맨날 " 아~ 그거 내가 생각했던건데~ "만을 바보처럼 외쳐대지 말고 지금 당장 사업자등록을 하고 꿈을 펼쳐보라는 것이다.

큰 성공이 되면 좋겠지만, 최소한 그 근처는 가지 않겠는가? 

필자가 해보니 망해봤자 다시 하면 된다. 시간 많다. 20대니까. 




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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