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Porsche Driving Experience Winter Page>

 

2016년 가을 어느날,

YouTube 메인 페이지에 뜬 한 영상에 눈길이 사로 잡았습니다.

 

얼어붙은 호수에서 눈발을 휘날리며 911 카레라 S4 가 미끄러지듯 코너를 돌아 나가는 것을 보고만 것이지요.

 

바로 그 자리에서 Porsche, BMW, Audi 등의 Driving Experience 프로그램을 찾아보게 됐고, 아우디의 두바이 인터네셔널 서킷과 페라리월드 투어를 묶은 상품이 있었으나, 프로그램 대비 비용의 가치; 이른바 가성비 측면에서 Porsche 의 Official 한 프로그램 페이지를 들어가게 됐고, 바로 Porsche 의 그것들을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결제를 하게 이르렀습니다.

 

포르쉐 트레벨 클럽 - 버건디 <Porsche Travel Club - Burgundy, 2017. 05. 17 ~ 21>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프레이부르크로 ICE로 향합니다. 사진 불법도용 금지>

 

개인적으로 프랑스 브루고뉴 지방과 미슐랭 레스토랑에서의 멋진 프렌치, 그리고 참가자 모두와 함께 사는 이야기하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디너 타임. 바로 이거다 하고 출발지 독일의 남부 산업도시 프레이브루크(Freiburg) 로 향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DB Navigator" 를 통해 손쉽게 독일 철도를 예약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독일일정내내 열차 시간 및 티켓 예약에 있어 버벅이는 것 없이 스케쥴 정리를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프레이부르크의 포르쉐트레블클럽 버건디의 베이스 콜롬비 호텔 체크인, 사진 불법도용 금지>

 

저녁 5시까지 프레이부르크역 앞의 콜롬비 호텔에서 리셉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걸어서 3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을 멍청한 리모와 캐리어의 딱딱한 바퀴를 드르륵 끌며 땀 삐질삐질 흘리며 Porsche Travel Club 리셉션 데스크에서 국제면허증, 예약자 확인, 각종 보험 가입 서명등을 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가 해당 시간이 될 때까지 자유시간입니다.

 

나름 콜롬비 호텔의 주변은 고대의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의 SPA 브랜드들이 상점가를 이루고 있어 저같은 비루한 여행객에게 하루 입고 버리는 용도의 부담없는 옷가지와 유럽초짜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 유적지등을 보며 여기가 유럽이구나 하는 감흥을 제법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콜롬비 호텔의 미슐랭 Guided급 저녁밥사진, 불법도용 금지>

 

시간이 되어 1층 리셉션장은 그랑크뤼 시리즈의 샴페인으로 참가자 모두 안면트기(Ice Breaking)가 진행되었고, 한국1명(반도체쟁이), 대만1명(성형외과 의사), 중국2명(예술품 경매), 미국2명(의학전문 변호사), 독일1명(건축 엔지니어), 브라질2명(ZF미션 엔지니어), 인도2명(외과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여 재밌고 드라이빙이라는 공통된 분모아래 멋진 와인들과 로맨틱한 장소에서 원더풀한 리셉션을 즐겼습니다.  

 

제발 내일 비만 안왔으면... (개인적으로 제가 가는 곳은 늘 비가 옵니다... ㅠㅠ) 

 

 

첫째날 끝.

굼벵이.

 

 

 

Posted by Fast_Gumbaeng2
:

"문제를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를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이따금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용되고, 잘 알듯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정글만리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무심코 길을 가다가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주차가 된 차량들, 식당에 앉아 주문하려는데 테이블 끝에 뭍어있는 이물질들, 희안하게 내가 구입한 차만 다른 차들만큼 정숙하고 마감이 깨끗하지 않은 느낌, 식사를 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맛이 없고 대충 서빙된 느낌이 큰 날...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 실망이 있고 좀 똑바로 좀 하지 왜 그러나 푸념할 수 있지요.

 

<사진-Cisco Telepresence>

 

저는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중동, 유럽, 북미국가들과 24시간 업무를 진행하는 삶을 삽니다. 그럼 당연히 문화차이라는게 있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상황이 이른바 "문제" 라고 지적이 되고 사업적으로 "협상(;네고)"의 구실로 삼게 됩니다.

 

제품 : 야구공

 

중국 W사 : 제품 다 만들었고, 선적하니 잔금결제 요청합니다.

일본 M사 : 검품을 해 봤는데. 실밥의 두께와 마감이 지저분하여 미흡하니 "똑바로" 보완 해주세요.

 

문제는 이 "똑바로" 입니다.

Right, ちゃんと 등으로 사안에 이해를 하는 사람들은 마감 및 포장재의 상태까지 똑바로의 범위에 들어가나, 이들에게는 몇년이 지속된 사업이어도 고객측의 "똑바로"가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합니다. 

 

한 때 비행을 하면서 "Check List"를 만들어 이착륙 및 비행시 사항들을 점검하며 완료(Clear)가 되면 항공기의 기동을 하는데, 그런 방법을 업무에 적용하며 나름 시스템을 만들었답니다. 고객사와 이 체크리스트를 같이 만들어 도입하시면 참 편합니다.

 

지금은 ERP의 CRM Support 에서 지원을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실 시스템 도입이 어렵지요.

(사실 ERP조차 현장에서의 저런 하나하나의 아이디어가 모인 디지털의 산물이란 점에서 그 아날로그적인 원점으로 돌아가보자는 겁니다.)

 

이런 검품작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QC-Agent(검품대행) 업체들이 무수히 존재하며, 제조국이 개도국 및 후진국으로 갈 수록 그들의 역할과 지위는 주요선진국 고객들로서는 고마운 상황입니다. 직접하는게 최고지만 경우에 따라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신뢰 할만한 에이전트 하나는 인연을 맺으시길 추천합니다.

 

때론 그들에게는 무단횡단과 인도에 주차된 차량, 약간 지저분한 식기류 및 테이블... 당연하고 식사하는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반면 식사를 업장에 들어서며 테이블 정리정돈과 메뉴들의 순서, 그리고 면 하나하나의 두께와 마지막 후식의 마감까지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내가 살아왔던, 살고 있는 문화와 맞지 않다고 화를 낼 필요도 불만을 갖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 또한 그들의 생활방식이고 상식적인 행동들입니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갈 정도의 행동들이 상식으로 인정 받는건 눈쌀 찌푸지는 행동입니다만, 그 역시도 이해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되는게 더불어 사는 세계인 중 하나로서 지녀야 할 첫 단추인것 같습니다.

 

가끔 기내에서 중국 사람들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냄새난다고 자리 옮겨달라고 클레임 거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저도 철없는 어린시절 한때 그런 모습을 못참고 기분 나쁘고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살다보니 글로벌 경험이 늘어나고 사람들을 중심으로 경험이 쌓이니 자연스레 웃으며 되례 맞장구 처주며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웃으며 양해를 구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내세우는 가치와 여기는 문화가 달라서 그런겁니다.

 

<Aquila-style.com>

 

맞습니다.

 

문제를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지만, 문제를 삼는게 큰 문제입니다.

운전하며 앞차가 1차로에서 정속주행한다고 화내기 보다, 교통법규와 운전에 서툰분들이기에 좀 더 여유있는 우리네가 비켜 갈 수 있습니다. 거친 버스, 택시, 트럭을 보면 위험하다고 열받기 보다 그들의 근무환경과 생활을 생각하며 안타까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직한 사회란게, 좋은 사회란게,

나라가 잘 살기보다, 속도가 느려도 좋으니 더불어 살도록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경쟁력과 품질이 낮아졌다고 하청업체에 가격단가 압박을 주다보면 결국엔 내 월급과 소득도 줄게 되거나 일이 없어집니다. 시장을 가서, 상점을 가서 가격을 깎는게 정이고 미덕이라고 하는데, 동의 못해요... 정도것 해야지요...  그런 부분이 심해지다보니 돈 한푼에 사람을 죽이는 시대가 되었고 그런 배려들이 점점 의무처럼 권리처럼 행사해야 하는것처럼 되었습니다.

 

글로벌화의 목적이 전세계 인류가 골고루 잘 살기 위해 해야지, 자신의 이익, 자기 회사 자기가 속한 국가의 이익만을 위해 착취하기 편한 나라로 진출하라는게 아닙니다. 글로벌 경영이라는것도 이런 부분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vN :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과 같은 따뜻한 시대극을 보며 느끼신거 없으신가요?

돈이 중심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작은 배려하나가 보는이들로 하여금 마음속 따뜻함과 여유를 선사해줬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1,2년만 돈벌고 말거 아니잖아요. 손해만 안나면, 10년 20년 가는 회사와 일을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기내에서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덕선이에게 수고한다고 고맙다고 따뜻한 한마디하며 웃어봅시다.

 

새해에는 배려하며 따뜻함을 주는 기업인이 되겠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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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일본 종합상사 시너지테크의 한국 연락사무소를 개소, 주재원으로 활동한지 1년째 되는 2014년 4월 일본 본사 이사회의 한국 독립법인 설립에 대한 의결이 이루어 졌다. 과분하게 한국 법인장으로서 신분이 바뀌게 되었고 변호사 선임과 더불어 법인 설립에 대한 복잡한 과정이 진행되었다.

 

1. 왜 한국법인으로 전환되었는가?

 

2009년 12월, 종합상사의 개별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1인 무역회사를 창업한지 3년 뒤 겨울, 일본의 한 반도체 회사의 상사와 인연이 닿게 되었다. 요지는 어린친구가 혼자서 이뤄낸 결과물에 대한 흥미, 오너의 젊은날 종합상사 시절의 추진력과 활동성에 깊은 감동이 있었다고, 나의 조금한 회사에 대한 인수 제안이었다.

 

사업 아이템이 중복과 상호 파트너사에 대한 영업망 영역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여 1년여간의 연락사무소 운영으로 필자는 한국 연락사무소장의 직함으로 인수되는 시너지테크의 일본본사 및 각 지사들, 미국, 대만 법인들의 업무 오리엔테이션이 이루어지는 한해였다. 

 

그리고, 영업활동과 매출에 대한 준비가 끝나 본격 종합상사로서 2014년 9월 시너지테크 코리아 한국 법인이 탄생하였다. 

 

  

 

2. 한국 법인의 역할과 사업영역

 

 

 


(주요 매출원 실리콘 웨이퍼)

 

폐사의 주된 사업아이템은 바로,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다.

 

일본내 주요 종합 반도체회사(도시바, 소니 등)은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래를 해 오고 있으며, 1970년대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이 시작할 시 현 폐사 임원들은 한국의 삼성 럭키소재(현 LG) 현대등의 반도체 및 실리콘 웨이퍼 1세대들의 교육을 진행, 미국 실리콘 벨리의 인텔, 엔비디아, AMD, 퀼컴 등 유수의 업체와의 인연등, 반도체 장비와 실리콘 웨이퍼의 전세계 유통이 주된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캐쉬카우가 꽤 오랜 기간 일을 하는 동안, 그 다음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고령화가 진행된 사내의 연령들을 이끌 그 누군가가 바로 "신사업 개발"에 대한 중책으로 필자가 영입된 것이다.

 

 

 

 

(혼다 고성능 모델, 시빅 타입알, Type R)

 

기존에 해오던 스포츠 용품 및 방위사업을 포함하여 이제부터, 실리콘 웨이퍼 및 각종 웨이퍼, 반도체 관련 협력사와의 MEMS 개발을 통한 항공우주사업, 정밀 모형, 오토모티브를 포함한 자동차 사업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다.

 

 

3. 올해 목표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팀과의 협업 확대)

 

실리콘 웨이퍼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사업군을 제외하고, 자동차 사업부에서 진행중인 혼다의 고성능 모델 "시빅 타입알 Type R"의 국내 유통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첫 과제이다. 그러기 위해 자동차 수입에 따른 인증업무는 이미 작년한해 상당한 고생끝에 데이터베이스와 국내 법규에 조정을 혼다UK와의 협업으로 클리어 해 둔 상태로 남은 것은 판매망에 대한 부분이다. 과연 팔릴까 라는 것이 문제인데, 우선 2대만 보배드림을 통해 판매에 돌입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 과의 협업을 통해 공군의 홍보와 국산 항공기 수출에 대한 활동지원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어 미국의 고등훈련기 사업에 우리 T-50 항공기가 당당하게 선정되길 바란다.

 

반도체, 자동차, 항공기,

이렇게 3가지 재미있는 것들과 함께 휘파람 부는 하루를 시작한다.  

 

 

Posted by Fast_Gumbaeng2
:

작년 대학교 3학년 겨울, 대학동기들은 미국이나 호주와 같이 영미권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며 새해 인사들을 전해왔다. 내심 경제력을 바탕으로 넉넉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들의 일정에 나는 매우 부러우면서도, 내심 걱정이 컸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취업시장에 나라는 상품은 그들의 화려한 어학연수라는 이력과 능력들에 비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매일경제 신문을 보며 2011년도 신입공채자들의 평균 토익점수와 자격증 개수, 어학연수 유무와 같은 통계 데이터가 발표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재미삼아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스펙에 나는 얼마나 가깝게 왔을까 하는 생각에, 이력서를 작성해 보았다.

지금대로 학교를 마무리 짓는다면, 평범한 4년제 대학 졸업에, 국민자격증 몇개, 외국어라고는 일어1급 정도? 이게 끝이다.
그들에 비해 한없이 초라한 스펙이었다. 동시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굳은 결심과 함께, 지금은 후회스럽지만 토익학원을 끊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 

익히 취업시장에서 알듯, 토익은 영어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성 테스트"로서 900점이 안되면 이른바, 성실하지 못한 취업 준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말 나는 성실한데 이 성실함을 어떻게 보여줄까 하면서 생각한게, 한달에 한번 글 하나 올리기 힘든 "블로그"였다. 내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를 정리해 나가며, 세상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 블로그 말이다. 근데 생각외로 가쉽성 블로그 말고 자기 생각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는 블로거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다.


말로만 소프트웨어 외치는 대한민국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을 뒤 휩쓴 2009년 12월, 국내의 대다수 IT관련 종사자들은 S/W를 등한시 한 한국사회의 기득권 세력과, 이른바 윗분들의 H/W를 중시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에 IT생태계의 추락이 출발했다고 대부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든 생각은, 과연 S/W를 IT관련하여 소프트웨어만 생각할 것이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취업시장에서 사람을 고용할 때로 적용해 보았다.


맞다. 이력서를 통해, H/W 스팩을 따지면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물건을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능을 갖은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고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 착오적이고 지금의 한국 IT생태계가 쑥대밭이 되어버린 근본적인 이유가 된 것이다. 
 
그럼 사람의 S/W는 어떻게 측정해야 하냐고? 그래서 생겨난 것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견적을 받아보고, 면접을 통해 데모(Demonstration)해보고, 인턴쉽(Trial)을 통해 검증해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이 S/W가 검증까지 해본 사람이 취업시장에는 없는것일까? 그것은 바로, 경력직 사원과, 창업을 통해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만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물론,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느 기업에도 소속된 직원이 아니고, 나의 회사를 갖고 있는 오너일 뿐이다. 대기업처럼 몇 조원씩 매출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나를 M&A하고 싶을 만큼 매력을 갖고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만약 취직을 한다면, 그들이 나를 M&A 시도하는 것이지 고용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이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조직에 들어가서도 개미의 2:8법칙에서 8밖에 않되는, 벌레에 지나지 않을것이다.


몇년전 두 스마트폰 대격돌 때, 애플 아이폰 광고를 보면 삼성처럼 LCD창이 얼마고 배터리가 몇시간이고 이딴거 안 나온다. 아이폰이 있으면 이런걸 할 수 있고, 이러이러한 가치를 제공해 주니까, 당신은 흥미로울 것이니 관심있으면 스토어에 방문해라 라는 것이다. 전~혀 접근이 다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뜻을 나이가 젊다면, 저 단순한 이치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들 대학을 가면서 꿈을 꾼다.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이 나라 국민들이 부유하게 삶을 사는거 말고, 대기업에 들어가 능력있는 배우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살겠다고.

근데, 오너의 입장에서 직원을 뽑다보니 고용을 하는 입장과 고용이 되는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겠다. 맹자께서 말씀하셨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취업하고 싶으면, 그 조직에서 내가 반드시 필요해야 하고,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내가 밥 값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싫으면 창업을 해서 자기 밥벌이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 대기업은 기업 연수원에서 다 교육시켜주고 스마트한 인재 만들어준다고?

음... 교육 내용에 따라 그 말엔 수긍한다. 근데 중요한건, 그 교육을 통해 당신이 할 수 있는건 무엇인가? 그들이 만들어논 세상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람뿐, 가치를 만들어 내는건 외부 컨설팅 회사나 창업주들의 가족들이 아닌가? 결국, 돈 몇푼에 다른 사람이 만든 리그에, 자기 자신을 바치지 않길 바란다.

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자기 현재 지금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한번 써봐라.
그리고 가상의 가격비교 사이트에 자기를 올려봐라.

나는 얼마고, 사람들의 리뷰는 어떨지...

-Gumbaeng2

Posted by Fast_Gumbaeng2
:

한국의 야구 인프라는 지금까지 국제 야구경기(올림픽, WBC)를 거치면서 많은 전문가들과 야구인에게 지적돼 왔다. 반면 비교 상대인 일본의 경우 탄탄한 하드웨어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야구용품에 대해서도 야구인으로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난 2월 23~28일 출장에서 현재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야구용품점 사장님과 점장을 만나보고, 왜 일본이 도요타와 같이 퍼펙트에 가까운 기업을 배출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갖았다.

일본에서는 가격으로 승부하는것이 아니라 품질로 승부해야!!!

일본내에서 거래되는 야구공의 가격이 한국보다 1.5배 혹은 2배 이상 비싼것이 대부분이다. 상품 리뷰를 통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내구성과 품질에 대한 언급이 매우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있고 그 덕분에 감사하다는 것이다. 한국 같았으면, '야구용품싸게사기'와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저렴한 야구공(1타 4~5만원)을 구입하여 이용할텐데 이들은 비싸고도 비싼 Mizuno 464(1타 9만원)짜리는 구입해서 사용하는것이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많은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사업을 할 때 가격경쟁력으로 일본 경쟁사와 싸우려고 해서 실패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화적으로 일본은, 사무라이 정신에 기초로하여, "내가 만든 제품만큼은 자기가문의 이름을 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깐깐함이 몇 세대를 거듭해 오면서 신뢰한 회사와 제품에 대해서는 아무리 중국산일지라도 비싼가격에 구입을 하고 있다.

즉, 품질만 좋다면, 저렴한 것보다는 품질만큼 돈을 지불하겠다는 문화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면 나쁜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인 것이다.

참고로, 야구공도 역시,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는 8~9만원대 Mizuno464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4~5만원짜리 저렴한 제품도 있긴 하지만, 야구공의 품질을 판가름 하는, 울함량, 가죽질, 코어의 층수, 실밥의 두께등에 따라 미즈노 제품이 2배정도 비싸도 구입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야구는 군대다!!!

한국의 남자들은 군대는 다녀와야 철이 들고 사람다워 진다는 명제아닌 명제가 존재한다. 군대를 다녀옴으로서 개념이 탑재되고, 예의라는것도 알고, 세상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사람이 되는 케이스가 많아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반면, 일본은 군대가 의무가 아닌 일본인은 개념도 없고 예의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큰 오산이다.

이번 오카야마 출장길에서 일본인이 야구를 왜 국민적으로 선호하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일본의 야구는 학교에서 그 모태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야구부와는 다르게, 정규수업을 모두 마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며(않할시엔 야구도 못해...), 이들을 지도하는 감독 및 코치역시 교직 공무원으로서 가르치는 정규 과목외에 야구를 가르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일본의 학교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예의와 기본기를 중시하는 것으로서, 한국의 군대보다 그 인사와 격식이 매우 강하다. 오카야마에 있는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 방문을 했을 때, 40~50명 가량 되는 야구부원들이 일제히 내게 몸을 돌려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매우 난감하고 운동하는데 방해하는거 같아 미안했지만, 이들은 사람들에 대한 상호간 예를 극히 중시하는지라, 눈만 마주쳐도 "시츠레시마스!(실례합니다)"를 외쳐된다.

이 학교 야구감독으로부터 듣기로, 일본에서 야구가 국민스포츠일수 밖에 없는것은 이치로나 마쓰이와 같이 스타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겠지만 야구로써 예의, 팀워크, 독립심등을 깨칠수 있는 교육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 가격적인 부분이 아닌 상품의 본질을 보고 평가를 하고, 사람이 되어야 운동도 한다는 일본의 야구인다운 태도에 굼벵이가 야구부생활을 했었을 때가 많이 생각났었다. 매일 운동하고, 못하면 맞고, 학교 숙제는 전과 베껴쓰기 바쁘고, 오후 수업은 모두 빠지고...


운전대가 반대라는 것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차이를 느꼈던 일본 출장길이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팀이 사회인 야구선수들로 이루어진 일본대표팀에서 참패를 당했던 것이 떠오른다. 

단순 문화적인 차이 하나로, 운동밖에 할 주 모르는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과, 현업에서 종사하면서 야구를 하는 일본인들.

일본을 다녀올때마다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도요타, 야구, 축구, 게임, 만화, 컨텐츠...


우리는 아직도 하드웨어만 만드는데, 쟤들은 둘다 할주 안다.


Redgumbaeng2
YongSoo
Twitter @ysibm
ysibm86@gmail.com

Posted by Fast_Gumbaeng2
: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은 토익, 학점등에 목을 메고 방학 때 마다 종로, 노량진등을 거닐며 비싼 학원비와 함께 공부를 한다. 외국어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토익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사실상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일명 '스펙 쌓기'를 위한 토익공부가 95%이상이라고 자신한다. 

그리고 방학이 아닌 학기중에는 조금이라도 학비를 덜려고, 부모님의 등골 휘는것을 걱정해서, 학교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4.5 만점 4.0 이상의 학점을 받기 위해 낡은 지식과 이미 학생들이 접하는 지식보다 못하는 교수들에게 알랑방귀 끼면서 '열심히' 라는 멋도 모르는 단어로 썩은 지식을 배우고 있다. 

왜 그 방학과 학기중에 배우는 지식이 뭐라고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행동들이 나오고 있는것일까?

4년이라는 기간에 많은 돈을 벌수도 있을 것이고, 4년간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원하는 업계에 입사하면 '대리' 직함을 받을 수 있는 기간에 말이다. 조금 슬픈일일 수 있겠지만, 한국의 대학생은 "내가 무엇을 해야지!" 라는 생각보다 "S사 L사 와 같은 회사에 입사해서 편하게 편하게 살고싶어" 라는 생각이 대다수 인지라 매우 안타깝다. 

필자의 20대 지금의 좌우명은, "망해봤자 20대다" 라는 것이다. 20대라는 것은,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피시절이다. 군대다녀오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취업준비 명목으로 1년 휴학하고 대학졸업하면 27~29세 사이이다. 여대생도 그닥 다르지 않다. 남자가 군대간 시간을 마치 자기들의 여유로운 시간인마냥 국내대학 4년 외국대학 4년을 다니는가 하면, 격년을 휴학계를 내고 경력도 쌓이지 않는 아르바이트와 세계관 넓히기라는 명목의 해외 쇼핑 여행이다. 

막상 경쟁상대인 외국의 학생들은 20대 후반에 "창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펼치고 있다. 짧은 영어와 일본어 실력으로 내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고등학교때부터 그들은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학교에서 배우는건 예절, 공부는 Self-Study 다."

자동차 엔지니어, 항공기 매니아, 해커, 운동선수등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는 이 친구들은 사회적으로 다들 박수받고 어린놈이 어떻게 저렇게 성공했냐며 존경어린 눈빛으로 비춰진다.

사실, 우리나라 20대 학생(?)들 처럼, 허비하는 시간없이 그들은 누가 가르쳐줘서 저것들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을 학교선생님 혹은 대학교수들에게 물어보고 각종 도서관을 다니며 연구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이루어 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부러운 기부문화를 통해 회사를 설립하고 우리나라의 1인창조기업처럼의 지원을 통해 대기업들과 상생과 협력으로 돈과 명예를 얻었다.

나 역시도 최근 사업자등록을 내고 남들보다 잘 아는 야구분야게 대해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무역을 시작했다. 솔직히 지금 현재도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렵긴 하다. 근데 돈은 이미 들어갔고 활동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라도 얼굴에 철판깔고 영업을 해야하고 무역공부,중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영어를 새벽인 이 시간에도 잠 안자고 해야 한다. 그래야 돈 벌고 잘먹고 잘 살수 있지 수준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만약, 내 사업이 실패가 된다 할 지라도, 밤새가며 처절히 경험하고 공부한 외국어와 무역관련 지식들은 내 재산이 될 것이고, 뜨거운 20대에 멋진 추억으로 남을거라 생각해서 내 자신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최근 일본출장을 통해 생전 처음 만난 사람과 MOU체결을 통해 사업협력을 약속받았고, 중국과의 협력이 더욱 가까워져 보다 이 일이 가시화 된다면 수익도 제법 발생할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MOU 서류에 사인을 하며 얼마나 뿌듯하던지... 이맛에 사업가들이 열심히 발로 뛰는구나 하며 조금 경험했다. 

덧붙이자면, 한국의 대학생은 관점을 새로 보는게 어떨까. 필자와 같이 외국어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Tools)인 것이다. 그리고 그 도구를 유연하게 사용하게 위해 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교성, 사회성등 상식이라는 것이 가미된다. 이런 목적으로 절실하게 하다보니 주변에서 사람들이 "공부 열심히 하네" 라고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세계 전연령층과 경쟁을 해야 하는 판에, 그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듣고(SNS 필수), 맨날 " 아~ 그거 내가 생각했던건데~ "만을 바보처럼 외쳐대지 말고 지금 당장 사업자등록을 하고 꿈을 펼쳐보라는 것이다.

큰 성공이 되면 좋겠지만, 최소한 그 근처는 가지 않겠는가? 

필자가 해보니 망해봤자 다시 하면 된다. 시간 많다. 20대니까. 




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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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데 다음부터 잘하면 되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봤어~ 아~ 그래도 아는거니까 뭐~ 다음부터는..."
"한글자 틀렸을 뿐인데 뭘 그래~"


윗말들은, 일반적으로 실수를 하거나 평소 대단히 여기지 않았던 것들로 인해 사실을 재차 확인 했을때, 우리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대부분 별거 아닌것 처럼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쉽게 넘기는게 많은분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근데 문득 생각이 들었다. 평생 지금껏 살면서 저렇게 사소한것을 틀렸거나, 작은 실수라고 깨달았던 것이 이번 뿐이었을까?

분명!!!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 학창시절부터 입에 달고 살았을 수도 있고 오늘도 당신이 했던 말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것이 작은 실수가 결코 작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굼벵이(본인)은 최근 회사를 창업 한 후 회사 소개와 사용할 계약서, 제품 카달로그 등을 만들고 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작업은, 나라별 거래처들과 제품과 거래처에 "굼벵이가 ★★로 어떠어떠한 일을 하기 위해 인사드립니다." 라는 식의 인사였다. 

많은 구직자들이 경험했을법한, "회사명 바꾸기" 에 있어서 회사대표 굼벵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전체 글을 열심히 Ctrl+A(전체선택) Ctrl+C(복사) + Ctrl+V(붙여넣기) 신공을 펼치고, 마지막에 회사명을 바꾸었다. 그리고 수학시간에 익숙하지도 않았던 검산, 즉, 최종본에 대한 검토를 했었다.

학생시절 덤벙덤벙 거리고 "맞을거야~ 틀릴리가 있겠어?" 하고 수학시험을 보고, 검토를 하며 "아~ 1을 빼먹었네~,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봤네~"하는 식의 후회만을 늘어놓았던 굼벵이가, 창업을 하고 가까운 거래처들 앞에서도, 수년이 지나도 같은 실수를 또 했다. 

거래처 이름을 바꾸지 않고 뒤죽박죽 메일을 보낸 사실을 글들을 훑어 나가며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사실 이쯤 되면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능력이고, 그 사람의 가치라고도 말할 수 있는것이라고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어제, 모두 사용한 명함을 다시 제작하기 위해 트랜드에 맞는 QR코드도 넣고, 한글판 일어판 영문판을 일러스트 파일로 만들어 인쇄소에 맡겼다. 권위있는 디자이너 여자친구를 둔 덕분에 회사 CI와 명함디자인을 만족스럽게 받아들고는, 새로운 명함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이번엔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고, 인쇄소에 맡기기까지 10번도 넘는 오타와 글꼴 배치등을 수정하였고, 몇번이고 명함내용에 대한 검토를 했기에 "실수"란 없을것이라 생각을 했다. 

근데,

명함을 인쇄하고 난 뒤 내 눈앞에 있는 이메일주소는 믿기 어렸웠다. 인쇄소에서 AI파일을 수정한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ysibm86@gmail.com 이라고 찍혀야 할 메일 주소가 ysibm@gmail.com 인 것이다. 숫자가 빠졌다 이야기이다. 

""젠장알...  난 눈뜬 장님인가?""

큰돈이 들어가지 않아 경제적 타격이 심하지 않지만, 새롭게 맡겨야 할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마치 수학 문제를 2번 3번 검산을 했지만 뭔가에 홀린듯 답은 틀린것이었다. 이러한 것들을 느끼며, 내가 이 회사의 직원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에 굼벵이를 대기발령시켰다.

굼벵이와 같이 매순간 자신감 하나만을 무기로 살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작은(?) 실수들은 눈덩이 처럼 부풀어 올라 결국 경제적, 시간적 큰 타격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명함과 이메일이 거래처나 파트너사들과 막대한 돈이 오가는 계약서였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니 이 글을 쓰는 새벽 2시에 잠시 오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하고, 작은 실수는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라는 것이 우리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다. 구슬치기를 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손이 미끄러지고, 학교시험을 보는데 답안지를 밀려쓰며, 결국 회사가 첫거래도 성사시키기 전에, 있던 영업선을 끊어버리는 사태에 이른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는 결과로 말을 해야 설명이 된다. 과정과 의도가 어떻든지간에 굼벵이는 최종적으로 큰 실수를 했고, 이것을 회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원인에는, "별것도 아닌데 뭘 그래~" 라는 썩어빠진 생각이 평생 머리속에 있던 까닭이 아닐까. 



Redgumbaeng2, YongSoo
ysibm86@gmail.com
Twitter @ys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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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20일 GM대우가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꾸고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 회담장에 참석한 아카몬 사장 및 핵심 임원들은 가슴에 GM대우 배지가 아닌 "시보레" 배지를 차고 난것에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장에서의 한국GM 내용은, GM대우의 망한 기업이미지가 녹아있고  현실적으로 GM대우의 차량을 출고받은 고객들 역시 시보레 엠블럼을 달고 다니는 현실에서, "대우"는 버리고, 정식으로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 필자는 미약하게 나마 GM대우의 S3X(C100) 파이오니어 클럽 출신과 프로토타입 품평회, 비공개 시승회, 각종 분기별 워크샾에 많은 동호인들과 함께 참여했던 고객 중 한사람으로서 몇마디 해야겠다.

 
2006년 8월 19일, 김포공항 옆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당시 100명의 윈스톰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GM대우의 최초 SUV인 윈스톰(C100)차량에 대해 시승행사를 갖았다. 프로그램에서 시승을 하는 동호인들은 2주에 한벌꼴로 설문지와 개선사항, 그리고 문제점등을 피드백 해주는 방식이었다. 위에서 보든 워크샾에서는 그룹별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많이 제기했다. 발표자로 나선 필자(사진참조)는 당시 발표내용에 별반 기억이 남지 않지만 "단 하나" 뇌리에 남는것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승차임에도 "시보레" 엠블럼 세트(휠캡, 에어혼, 차량키홀더, 번호판 볼트)를 차량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것이었다. 당시 워크샾에서도 강력하게 말했지만, 경쟁차종인 스포티지, 싼타페, 엑티언등과 싸워 이기려면, 당시 최초로 엑티언이 시행하였던 차량 고유의 엠블럼을 제작하여 GM대우(일명 돼지코)마크를 떼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들이었다. 


투스카니, 엑티언정도만 상품 독자 엠블럼을 사용했던 시절이었고, SUV차량을 사고 싶어하던 예비 구매자들은 엠블럼만 시보레면 좋을텐데... 대우라서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라고 많이들 말했던 때였다. 당시 차량의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디자인에 아무리 돼지코여도 시보레 라지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을 따로 구입하여 장착하며 사용했던 매니아분들도 계셨다. 반면, 대우라는것에 반감을 느껴 윈스톰에 만족은 하고 공감하지만, 결국 대우라는 마크를 달고 다니기 싫다며 스포티지나 당시 유행이었던 싼타페 스타일팩을 구입하셨다. 

다시 돌아와, 워크샾 공개석상에서 독자 엠블럼이나, 시보레 엠블럼의 순정부품으로 장착을 개선사항으로 요구하였으나,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모 전무였는지 상무였는지 하는 나이 지긋한 분께서 대우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이고 뿌리라며 결코 버리는것을 거부하셨다. 고객들은, 시보레 엠블럼 도입이 거북하면, 투스카니나 엑티언처럼 독자 엠블럼을 요구했으나 이 조차 검토는 해 본다고 했으나, 차후 담당자를 통해 들은바로는, 윗분들이 워낙 생각이 딱딱하셔서 거의 반영 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참고로 2005년 12월 힐튼호텔에서 비공개 품평회, 1월 신사동 횟집에서 회의, 2월 시승차 첫탑승, 5월 무주리조트 티롤호텔에서 1박2일 시승행사, 5월 윈스톰 런칭, 6~9월 무료시승행사였던 파이오니아 클럽등 런칭전에 온오프라인상으로 끊임없는 엠블럼에 대한 불만한 시장상황을 알려줬으나 GM대우는 단연코 무시했다.
 

결국, 기업의 입장에서 최초의 SUV라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차량이 월간 판매율 2위까지는 올라갔으나, 1위를 달성하지 못한것에 있어서는 성능, 안전, 디자인면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는 1등이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꼴지인 GM대우의 돼지코는 무시하기 어려웠던 변수였다. 

이미, 6년전부터 제기 되었던 부분이, 2006년 당시 릭 라일리 사장의 중국 GM아태본부로 이동을 하고 현재의 아카몬 사장의 취임으로 임원들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당시 낡은 사고로 임원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었던 분들 덕분에 GM대우의 슬로건인 이노베이션 GM대우가 이제서야 알페온의 독자 엠블럼을 필두로 조금이나마 변화가 느껴졌다.

경영관련 서적을 보면, "경영은 순간의 타이밍으로 성패가 좌우된다" 는 글귀를 자주본다. 그만큼, 의사결정은 당연히 중요하고 언제 그것이 행해지냐가 실패와 성공을 가른다는 것이다. 현대의 쏘나타까지 씨보레는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시대에 이번 의사결정은 매우 늦었고 회사내에 낡은 기득권 세력 덕분에 젊은 스탭을 포함하여 직원들이 피해를 봤다고 고객으로서 필자는 생각한다. 


외국의 유명 자동차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하고 트랜드와 디자인에 역량을 맞췄던 현대 기아차와는 대조적으로, GM대우는 현대 기아차의 당시 마케팅전략을 벤치마크는 커녕 철저히 임원선에서 무시당한채고집만 부렸던 것이다. 늦게나마 시보레 도입한것이 환영하는 바이지만, 낡은 사고를 지닌 임원들로 인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고객의 소리를 무시하고 작은 아이디어라도 노력 하지 않는 행동은 지금과 같이 막대한 비용을 들인다 하더라도 앞날이 불확실 하다는 것을 알아차렸길 바란다.


김용수, Redgumbaeng2
Twitter @ysibm
ysibm86@gmail.com
redgumbaeng2.tistory.com
Posted by Fast_Gumbaeng2
:

<보안세상 기고글>
지난 11월 5일
안철수연구소에서 신입사원 공채 시즌을 맞아 서류심사를 통과한 입사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이 있었다. 우리가 아는 V3를 만들던 안철수연구소에서 세계를 무대로 각종 보안장비, 소프트웨어, 보안관제, 소셜게임등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을 하고 있는 안랩이, 입사 지원자들을 향해 약간의 조언을 안철수연구소 학생기자자격으로 모의 면접을 통해 알아보았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 앉아 어떤 질문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 A자형 인재란 무엇인가? 안철수연구소가 무슨 일을 하는가? 요즘 이슈되는 사회현상은 무엇일까? 영어자기소개는 어떻게 할까? 등등 여럿 예상질문들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모의 면접에 참석한 학생기자는 총 3명. 함께 힘차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등 각각의 인사를 하며 자리에 앉았다. 모의면접도 면접이고, 면접관들도 실제 면접과 똑같이 진행하겠다는 말에 가슴이 콩당콩당에서 쿵당쿵당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물 한잔과 총 1시간의 면접시간이 시작되었다.

1. 사물이나 동물등 하나의 키워드에 자신을 빗대어 소개 하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간다"

주파수의 고주파(FM)과 저주파(AM)가 있다. 좋고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고주파가 좋아 보이지만, 산과 빌딩과 같이 장애물을 만나면, 목적지까지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고 끊어진다. 반면, 저주파의 경우 슬금슬금 그 장애물을 구렁이 처럼 넘어 결국 목적지가 도달한다. 이것이 면접자의 이력이 보여준다는 내용을 말했다.

◆ 면접관의 리뷰

지원한 쪽의 분야(재무,회계)와 자시소개서, 그리고 자기소개가 매치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기소개와 이력서 일지라도 소용없다. 자기가 지원하는 분야에 맞추어 이력서와 자기소개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2. 영어로 자기소개 하라.

영어 자기소개에 대해 여행을 다니며 외국친구들과 했던 내용들이 입에 붙어있던 터라 부담없이 이야기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누군지 보다, 나의 어떤 점이 지원하는 회사에 어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여 나름, IT컨퍼런스 참석과 블로그 활동, 그리고 개인공부를 통해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제작까지 영어로 소개를 했다.

◆ 면접관의 리뷰

영어 자기소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이 베어있어야 한다. 순진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소개를 보는게 아니라, 그 면접자의 준비상태를 보는것이 더 맞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에 면접을 본다면, 영어자기소개 정도는 어느정도 분량에 대해 외우고 있어야 함을 제안한다.

3. 앞에 놓은 3개의 컵으로 가장 높히 쌓아라.

공통질문이 어느정도 끝나고, 창의성과 사고의 한계를 측정하기 위한 과정이 있었다. 미션은 일반 종이컵 3개씩 3명에게 각각 주어지고, 1분이내에 이것을 가장 높이 쌓으라는 것이다.

탑을 쌓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은 다른사람들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보아, 면접장에서 가장 높은곳의 형광등을 생각했다. 신발을 벗고 손수 형광등에 종이컵을 구겨넣어 면접자들 중에는 가장 높이 종이컵이 놓인 경우였다.

◆ 면접관의 리뷰

면접관이 하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책상위에서 어떻게 놓으면 높히 쌓을까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면접장 안에서 어디가 가장 높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고, 밖으로 나가 건물 옥상에 놓고 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생각의 크기와 유연성을 보겠다는 의미였던지라, 각각 어떻게 쌓았어도 그부분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했다. 순진하게 질문을 액면 그대로 이행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4. 지원분야의 전문지식

재무 회계쪽을 지원한 학생기자는, 첫 질문에 IFRS(국제회계기준)과 K-GAAP(기업 회계기준)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했고, 그 다음으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했다.

◆ 면접관의 리뷰

학부를 졸업한 상태를 가정하고 신입사원을 뽑기 때문에 이공계 인문계 상경계를 막론하고 어떤 전문지식에 대한 질문은 해당분야에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정도를 물어본다. 처음부터 어려운것을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쉬운것부터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마지막 최고난의도까지 답을 하는 면접자가 있다면 그 지원자의 합격가능성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덛붙히자면, 모른다고 엉뚱한 대답을 하지 말고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면접관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하라. 그러면 비슷한 수준의 질문으로 면접자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토론 : 4대강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공통질문이 있었다. 3명의 면접자 중 4대강 개발의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면접관은 각각의 의견들을 토대로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갖게끔 하는 방식이었다. 면접관은 면접자들이 의견을 각각 말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듣고 그부분에 대하여 흑과 백으로 판단하는것이 아닌 토론이 무엇인가 하는 토론문화에 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모습을 평가한다고 한다. 

6. 반전 : 안철수연구소에 궁금한 점은?

"면접인 이로써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연구소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 해 주십시오"

마지막에 대한 주의도 있었다. 긴장을 했던 면접자들이 면접이 끝남으로서, 긴장을 풀게 한다음 그들의 행동을 살핀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야근은 많이 하나요? 라는 식의 질문이 나온다면 그 면접자는 지원한 회사와 좋은 인연으로 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즉, 면접장을 뜨기 전까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진지하게 대처하라는게 그 해답이었다.

독특하지만 학생기자의 경우 안철수연구소 주주이기에 "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않오르나요?" 라는 질물을 하여 면접관에게 난감함을 주긴 했지만, 주식이야기 역시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봐 주는것이 아니니, 꺼내지 말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모의면접이기에 1시간여의 면접이 끝난 후 위와 같은 리뷰들을 쏟아내고 전반적인 요즘 대학생들의 특징을 말했다. 그것은 바로, "대학생들은 너무 순진하다." 라는 것이다. 면접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단점을 순진하게 내비치는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한다. 순진한것이 정직한게 아니라는 말이다.

즉, 면접속에서 영화배우 처럼 연기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내비치라는 것이 이번 모의 면접을 통해 면접자가 갖추어야 할 항목중 하나이다.


YongSoo, Red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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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st_Gumbaeng2
:
남자라면 한번쯤 꿈꾸며 타보고 싶은 그것. 가슴터질듯한 우렁찬 엔진소리. 현존하는 과학문명이 모여 만든 집성체!!! 바로 "전투기" 이다. 매년 가을이면 K-55 한국공군구성군사령부와 미8전투비행단, 미태평양공군사령부는 오산 미군비행장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10월 9일-10일 이틀에 거쳐 에어쇼를 갖았다.

한국이야? 미국이야?


대한민국 속에 존재하는 미국이라고 불리우는 오산미군기지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태평양을 아우르는 작전반경을 갖고 있는 기지이다. 이곳은 미군과 그 가족들이 사용하는 차량과 음식에서 시작하여, 조그만한 전구, 사용되는 돈(Dollar)까지 작은 미국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이었다. 사실 이곳은 美캘리포니아 영토로 구분이 되어 기지내에서 미국으로 오가는 우편요금과 비행기삯이 우리나라 국내선만큼 싸다. 

실제로 군사지역인지라 깊숙한 촬영은 하지 않았으나, 보이는 곳곳 한국의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주로까지 가는 통로만 열려있었을 뿐 그외지역으로의 출입은 불가하여, 복지시설과 각종 패스트푸드점,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프랜차이즈 영업점들을 가면 좋겠거니 기대를 안고 방문했던 필자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이른새벽 7시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있었다니 이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보이는 바와 같이 한국과 미국이 현재까지 사용하는 항공기들을 전시하여 구경 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있으면, 조종석에 앉아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매우 유익한 행사라고 느껴졌다.

9일 토요일 행사에서는 바리게이트로 현재 운용중인 항공기에 대해 출입제한을 했지만, 지금까지 오산에어파워데이의 성격이 거리낌없는 관람이었던지라 10일인 다음날에는 누구나 출입할 수 있겠금 오픈 되었다. 

각 항공기마다 담당 조종사들이 있어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미군비행기의 경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궁금한것을 물어보고, 그 비행대대의 패치도 구입할 수 있어 평소 항공우주분야
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나 관람객의 관심이 컸다. 

국적을 막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편 먹거리에 있어서도 매우 아메리칸 스타일이었다. 직접 불을 짚혀 바베큐로 햄버거, 핫도그, 브랫, 칩(과자), 음료, 프랜차이즈 피자 및 치킨 등을 팔았다. 달러결제가 좀 더 이익이었다.(1$=1500원)


이곳에 나와있는 미군들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잠시 대화를 갖을 기회가 있었다. 

Q. 주말인데 일해서 어떡하나?
A. 나 역시도 가족들과 함께 나와 바베큐도 굽고, 멋진 에어쇼도 보며 추억을 만들수 있어 매우 즐겁다.

Q. 오산에어파워데이가 미군들에게 주는 의미는?
A. 전투기 소리를 들어보면 매우 시끄러운것을 알 수 있다. 비행장 주변 주민들이 이렇게 비행장을 들어와 우리와 함께 즐기고 쉬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오고 가는 대화 중에 바비인형같이 생긴 파란눈의 그의 어린이들이 여유를 만끽하며 흥쾌히 사진촬영을 허락 해 주었다.

"Sure~!!! Awesome!!!" 

그들도 함께 행사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추가적으로, 출입이 허용된다면, AFFES BX(Base Excahnge)에 방문하여 한국에 들어와 있어도 전혀 다른맛이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데 그것을 못해 아쉬웠다. 


쉬웅~~ 부~~~ 가슴이 뛴다!!! 


먹는것도 잠시, 하늘을 수놓는 항공기들의 향연을 보기 위해 관람석으로 발을 옮겼다. 지구의 대기권과 우주가 보이는 성층권 도달이 가능한 U-2 고공정찰기의 비행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최초로 만든 KT-1, 고등교육항공기인 T-50, 한국의 주력 전투기 F-16등 본격적인 비행기의 엔진소리가 사람들의 가슴을 두르리기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새로워진 항공기 T-50 골든이글로 재탄생한 "하늘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었다.

나이와 국경의 벽을 깬 행사

서양인과 동양인의 만남이 아니라, 흥미로운 소재(에어쇼)를 두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가 웃으며 즐기는 행사를 겪으며 다같은 지구촌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행사이기에 뜻깊은 자리였다. 

에어파워데이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은 소음피해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대를 얻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치열한 경쟁속에 자리잡고 있는 젊은층과 직장인들에게는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렸던 행사이기도 했다.

그 배경에는 언제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이시대의 국군과 선조들의 희생이 뒤따랐다는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모습 몇가지 HD동영상>

블랙이글스 Take-Off <HD>
 
블랙이글스 Introduction <HD>
 
블랙이글스 아파치 롤 <HD>
 
블랙이글스 Bont on Roulle <HD>
 
블랙이글스 다이아몬드 패스 <HD>
 
블랙이글스 루프 <HD>
 

YongSoo, Red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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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st_Gumbae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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